(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21포인트(1.11%) 오른 2,293.6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지수는 오전 9시 5분 2,295까지 일중 고점을 높였다가 오전 9시 46분 2,273으로 일중 저점을 낮췄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최근 IT 업종과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를 순매도한 것은 2거래일뿐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직전 거래일의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 가까이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9월 30일 기준 5만1천800원으로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15%가량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긴축 강도 조절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11월 75bp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이나 12월에는 인상 폭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후 시장엔 연준의 '12월 50bp 인상론'이 부상했고, 지난 27일 캐나다중앙은행(BOC)이 시장 예상과 다르게 빅 스텝 금리 인상에 그치면서 긴축 강도 조절에 대한 전망이 강화됐다.

FOMC 회의는 내달 2일(현지 시각) 열린다.

아시아 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84달러(0.96%) 하락한 87.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0원 오른 1,424.3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3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57억 원, 27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66%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0.75% 밀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1% 올랐고 SK하이닉스는 0.8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전장 대비 2.27%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전기·가스업이 1.26%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가 전 거래일 대비 8.57%로 가장 크게 올랐고,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가 4.36%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70포인트(1.12%) 상승한 695.3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8조5천633억 원, 4조197억 원을 기록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는데, IT와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이번 주로 다가온 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기존 예상처럼 75bp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피벗'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앞으로 긴축 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8만 원(0.62%) 내린 2천877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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