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도세 속에서 0.31% 하락 마감했다. 장중 2,2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오후 낙폭 회복에 성공했다.

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6.99포인트(0.31%) 하락한 2,218.6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230선에서 일중 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 전환해 오전 10시 42분께 2,18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하회한 건 지난해 10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후 낙폭을 축소해 상승 전환을 넘보는 등 반전을 꾀하며 2,200선을 회복했다.

이번 주 국내외 각종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번 주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예정돼 있다. 주 후반에는 12월 미국 고용지표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4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돈 점 등은 증시 부담을 완화했다. 해당 지표는 49.0을 나타내 예상치 대비 0.4% 상회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내년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09달러(0.11%) 상승한 80.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60원 하락한 1,2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39억 원, 2천73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천47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각각 0.18%, 1.23% 밀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90%, 0.1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전 거래일 대비 0.91%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의약품이 2.02%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가 전장 대비 8.21%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HK S&P코리아로우볼이 2.98%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44포인트(0.51%) 오른 674.9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6조313억 원, 4조9천983억 원을 기록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자체가 부진하면서 약간의 악재나 매도세 등에도 시장 가격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호주 증시가 중국 리오프닝 부작용 등으로 저조한 출발을 보이자 국내 증시 역시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FOMC 의사록과 12월 미국 고용지표,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대기 심리 또한 작용했다"며 "다만 중국 장 개장 후 12월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코로나19 봉쇄 관련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 폭을 줄여나간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3만8천 원(0.65%) 상승한 2천135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phl@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5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