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판매 가격 미국 대비 30%나 저렴…주가 100달러 위협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세계 최대의 전기차 생산 기업 가운데 하나인 테슬라(NAS:TSLA)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예상을 밑돈 인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중국에서 수요 부진에 직면한 가운데 상대적 주가는 여전히 비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테슬라의 모델 3 가격은 현재 22만9천위안(약 3만3천달러)으로 미국 웹사이트에 고시된 같은 모델의 가격보다 약 30% 저렴하다.

배런스는 해당 가격 정책은 특히 중국에서 수요가 분명히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전망과 소비자가 차량을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수요 상승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가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경쟁자들도 그 뒤를 맹렬하게 쫓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으로 지목됐다.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세계가전전시회)에서 소니 그룹(ADR)(NYS:SONY),스텔란티스(NYS:STLA),BMW 등은 모두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11월 10만대 이상에서 12월에 5만5천800대로 인도실적이 급감한 뒤 수요를 늘리기 위해 중국에서 다시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는 4분기에 전 세계에서 40만5천대의 차량을 인도하는 등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지만 월가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는 이미 65%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도 10% 추가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배런스는 실적 부진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예상 수익의 20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상대적으로 여전히 비싸다고 지적했다. 포드 모터(NYS:F)는 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BMW는 6배 수준에 주가가 형성돼 있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7% 이상 하락한 102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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