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아슬아슬하게 '베이비 스텝' 할 듯"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월가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경우 주식 시장을 비롯한 위험 자산의 투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의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만약 연준이 (긴축을) 다시 가속하고 긴축 정책을 '프런트 로딩(front-loading·조기 이행)'하면 위험 자산은 급격한 셀오프(투매)를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의 이코노미스트는 "이 경우,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며 "달러화 또한 더욱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골드만은 연준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25bp 인상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3월 FOMC에서 '베이비 스텝'에 그칠 경우, 위험 자산은 약간의 안도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골드만은 전망했다.

그러나 골드만은 연준이 '베이비 스텝'에 그친다고 하더라도 이는 50bp '빅 스텝'과의 아주 아슬아슬한 격차로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또 향후 금리가 더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의 제니 그림버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올해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경우 이는 연준이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도록 할 위험성이 있다"며 "미국의 소매 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경제가 너무 이른 시기에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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