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다국적 럭셔리 패션 브랜드 지주회사인 태피스트리(NYS:TPR)의 주가가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급등하고 있다. 인기 패션 브랜드인 코치 등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NYS:TPR)가 견조한 실적과 함께 연간 예상 실적을 상향조정하면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태피스트리(NYS:TPR)는 지난 4월1일로 마무리된 회사의 회계연도 3분기에 78센트 이익이라는 주당순수익(EPS)을 달성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분석가들의 EPS 예상치는 60센트 이익이었다. 매출도 15억 1천만 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인 14억 4천만달러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높아진 가격이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 마이클코스 가방을 카프리 홀딩스(NYS:CPRI)와 최고급 패션 브랜드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인플레이션으로 고급 소비자의 구매 의향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지난 4월 LVMH는 특히 코냑 증류주 부문에 대한 수요 감소로 미국에서 "심각한 실적 둔화"를 보고했다.

그러나 신발브랜드 스튜어트 와이츠만도 보유하고 있는 태피스트리(NYS:TPR)는 가방 브랜드로 가장 잘 알려진 코치 등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치 판매량은 최근 분기에 1년 전 대비 7% 증가했다. 업사이클링 가죽 스크랩으로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 코치 토피아도 시장 규모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중국, Z세대, 밀레니엄 세대 소비자들이 매수세를 주도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코치의 최고경영자(CEO)인 토드 칸은 "우리는 젊은 Z세대에 집중하는 우리의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고 "흥미롭게도 그것들은 더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 3분기에 태피스트리(NYS:TPR)가 접수한 북미 지역 신규 고객 120만 명 중 약 절반이 젊은 집단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태피스트리(NYS:TPR)는 회계 연도 전체의 매출과 수익에 대한 예상 실적도 상향조정했다. EPS는 2월의 3.75달러에서 상향조정된 3.85~3.9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는 매출도 고정환율 기준으로 3%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에는 2~3%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태피스트리(NYS:TPR)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9시55분 현재 10% 가까이 오른 40.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종목: 태피스트리(NYS:TPR),카프리 홀딩스(NYS:CP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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