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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을 고민하는 포인트는 여럿 있다. 일부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발 빠른 집행을 주문하지만, 무작정 시장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성질의 일이 아니란 얘기다.우선 시장이 그렇게 불안하지 않다. 한은의 추가 단순매입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맞물려 있다. 추경 관련 국고채 물량이 대거 풀리거나 그런 우려가 작용해 시장이 불안정해지면 그때 나서겠다는 게 한은의 복안이다. 줄곧 이런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지난 4월10일 한은의 단순매입 시행 이후 장기물 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
칼럼
한창헌 기자
2020.06.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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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 말 한 말 차근차근 쌓아 올려 산같이 키우겠다'. 박승직은 1896년 종로 4가에 '박승직 상점'을 연다. 아들 박두병은 1946년 경영권을 물려받으면서 상호를 '두산(斗山)'으로 바꾼다. 현재의 두산그룹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한 달 보름만 있으면 두산은 창립 124주년을 맞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박두병의 의지처럼 두산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산 같은 기업이 됐다. 두산이란 기업과 인연을 맺고 취재하고 기사를 쓴 지 벌써 12년이 넘었다. 기자의 눈으로 수많은 대한민국 기업들을 봐왔지만,
칼럼
고유권 기자
2020.06.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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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생존, 비용절감, 구조조정, 언택트(Untact), 조직변화"최근 한 기업분석업체가 지목한 올해 하반기 재계의 키워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기업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바야흐로 기업들이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업들의 비용 절감과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미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받은 항공업계를 비롯해 상당수 산업 현장에서 정리해고나 권고사직과 같은 형태의 인력감축이 확산하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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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극 기자
2020.06.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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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코스피 지수가 2천200까지 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급락하기 직전 수준에 이르렀다. 기술주 위주인 미국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그동안 꿈을 꾼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시장 반응이 나온다. 코로나19 전염이 종식된 것도,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완료된 것도, 경제 봉쇄가 완전히 풀린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현재 주가지수를 정당화할 만한 것은 엄청나게 풀린 유동성밖에 없다.장기간의 저금리 기조로 유동자금이 기존에도 풍부했으나 코로나19 확산 후 미국
칼럼
이종혁 기자
2020.06.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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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대장주' 삼성전자의 파워다. 지난 3일 코스피는 2.87% 급등한 2,147.03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300조원대의 거대 기업 삼성전자가 6% 넘게 오른 덕분이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대장주를 따라 6%대의 급등세를 보였다.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공포가 본격화됐던 지난 3월 수준을 넘어선 것은 물론 연 고점인 2,200선을 바라보게 됐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달에 이미 연고점을 뛰어넘었다. '돈의 힘' 만으로 설명하기엔 놀라운 수준의 주가 급등세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칼럼
한창헌 기자
2020.06.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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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위안화와 원화 환율이 심상찮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다시 불안해질 기미를 보이는 탓이다. 중국이 홍콩 보안법을 들고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33개 기업을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렸다. 올해 초 1단계 무역 합의로 봉합되던 양국의 싸움이 재점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진단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초래된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상황에서 환율 변동성의 재확대는 상당히 성가신 일이 될 수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은 팬데믹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전년보다 3% 역성장한다
칼럼
이종혁 기자
2020.05.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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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상장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성적표 공개가 모두 끝났다.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일상의 변화는 기업들의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기업들에 2020년 1분기는 암울한 시대로 기억될 것 같다. 국제유가 급락에 더해 심각한 수요둔화를 겪은 정유사는 4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하늘길이 막혀 비행기도 못 띄운 항공사들은 적자투성이다. 오프라인 유통기업과 면세점, 외식업체,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은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내놨다. 수출 급감에 실적이 고꾸라진 자동차 업계는 한숨을 쉰다. 적자를 면한 기업들도 어닝쇼크를 피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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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2020.05.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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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두고 증권사에 대한 신규 규제 가능성이 무성하게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실물 경제에 이어 금융시장까지 뒤집고 난 뒤라 규제 당위론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최근 발행 총량 규제 등이 정부 안으로 흘러나오면서 다시 시장 불안과 교란을 겪지 않으려면 규제가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이번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미친 파장 중에서 증권사가 환율을 뒤흔드는 역할을 한 것은 무척 드문 사례다. 고객에게 판 ELS의 기초자산이 하락하면서 해외 거래소에서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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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기자
2020.05.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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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멈춰진 후 세상이 많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거의 전원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으며 국내 기준금리도 상상하지 못했던 0%대로 내려서는 변화를 맞이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선입관을 무너뜨리고 방향을 틀게 하는 기회가 된다. '코리아디스카운트'라는 오명을 가진 국내 증시도 코로나19 이후 구조적으로 바뀔 여지가 드러나고 있다. 그 중심에 동학개미운동이 있다. 과거 개미들이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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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기자
2020.04.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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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재정을 쏟아붓고 있다. 전일 열린 5차 비상경제회의에선 약 90조원 규모의 추가 대책이 발표됐다. 정부는 지난 1~4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서만 약 150조원에 달하는 지원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재원 마련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은 불가피하게 됐다. 3차 추경이다.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한 달 만에 2차 추경안을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했다. 여기서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번엔 3차 추경을 공식화했다.정부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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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헌 기자
2020.04.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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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참 더디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기업들이 아우성치고 있어도 정부는 여전히 답이 없다. 금융시장이 그나마 숨 쉴 정도가 됐다고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솔루션을 찾지 못해 허둥대고 있는 것인지.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뚜렷한 방향과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니 혼란만 가중된다. '흑자도산'을 막겠다는 대통령의 말만 허공을 맴돈다. 기간산업을 살릴 방책을 검토하겠다는 게 지금까지 나온 정부 입장의 최종 버전이다. 어떤 산업을, 어떤 방식으로, 언제까지 지원하고 살릴 것인지에 대한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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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2020.04.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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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급격한 추락을 경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1930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IMF가 지난 14일 내놓은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보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3.0%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월 전망치와 비교해 무려 6.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은 -6.1%로 곤두박질하고, 신흥개도국도 -1.0%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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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극 기자
2020.04.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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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양상이 이제 나라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도 안심할 수는 없지만 최근 5일 연속 하루 확진자 증가자 수가 50명을 밑돈 점은 사태 정상화의 기대를 낳고 있다. 또 해외 증시 폭락이 멈춰서고, 대규모 합의는 실패했지만 주요 산유국간 최소한 수준의 감산 공감대가 이뤄지면서 국제유가도 배럴당 20달러 수준에서 지지가 되고 있다. 원자재시장도 최악 상황은 피해 가는 양상이다.국내 금융시장도 채권 및 증시안정펀드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이 나
칼럼
이종혁 기자
2020.04.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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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공포와 안도의 사이. 금융시장 풍향계는 지금 어디쯤을 가리키고 있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공포는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상황은 아직 진정 기미가 없다. 언제쯤이나 이 바이러스가 잡힐지 지금으로선 가늠하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시장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코로나19 확산의 꼭짓점을 본 것일까. 태풍의 눈 속에서 잠시 잠잠해진 것에 불과할까. 2차 금융 쇼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희망의 불빛도 조금씩 보이고 있다.
칼럼
한창헌 기자
2020.04.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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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달 20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옛 청운동 자택에 범(汎)현대 일가가 모여들었다. 정 명예회장의 19주기를 맞아 가족들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였다. 정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12주기 제사가 있었던 지난해 8월 16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범현대 일가가 모두 모이는 자리였다.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물론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조카인 정몽규 HDC 회장도 청운동을 찾았다. 오랜 만에 만난 가족끼리 이런 저런
칼럼
고유권 기자
2020.04.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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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바야흐로 경제정책의 향연이다. 과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경기부양책이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겪었던 금융위기와 달리 바이러스와도 싸워야 하는 작금의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전선이 그만큼 위태롭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맺었던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를 다시 체결했고, 한은은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0%대로 인하했다. 사실상 한국판 '양적완화(QE)' 조치까지 단행했다. 정부는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이어 2차 추경을 편성해 국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칼럼
황병극 기자
2020.04.02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