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국토해양부는 민간 선박펀드인 '아시아퍼시픽20호' 선박투자회사를 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에 인가된 '아시아퍼시픽 20호'는 금융기관과 사모투자자로부터 약 680억원을 조성해 5만8천톤급 벌크선 2척을 건조하고, 건조된 선박은 소유권취득조건(BBC/HP)으로 피에스아이(PSI)해운에 13년간 대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SI해운은 다시 국내 유수기업인 대림코퍼레이션에 13년 나용선(BBC) 조건으로 재차 대선하게 된다. 아시아퍼시픽 20호는 (주)KSF선박금융이 운용한다.

BBC/HP(Bare Boat Charter with Hire Purchase)는 선박 운항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일체를, 선박을 임차하는 용선사가 투입(BBC)하고 용선기간 만료 후에는 선박을 구매하는 조건(HP)의 계약방식이다.

국토부는 해운시장이 크게 침체된 상황에서도 올해에만 5번째로 민간투자 펀드가 신청.인가됐다며 불황기에도 선박펀드가 국내 해운산업의 미래경쟁력 유지·확충에 일조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선박투자회사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과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자금으로 선박을 건조(매입)하여 이를 선사에 빌려주고, 선사로부터 받은 임대료로 차입금을 상환하고,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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