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교통단속이 늘어날수록 사고 건수가 줄어든다는 실증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15년간(2000~2014년) 단속건수 증가시, 자동차보험가입 자동차 1만대당 인적사고 건수, 물적사고 건수, 부상자 수가 감소했다.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단속을 강화했을 때 10년 통계상 사망자 감소율이 가장 커 37년만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천명 아래로 낮아졌다.

반면에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경찰청이 소통위주 교통관리를 한 결과 2012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이례적으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1%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교통단속이 100건 이뤄졌을 때 사람이 관련된 사고 건수는 6.6건, 차량 또는 물건에 관련된 사고는 18.6건, 이로 인한 부상자는 11.2명 각각 감소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조사결과가 있다.

미국에서는 범칙금 발부건수가 증가할수록 사고 건수와 부상자수는 감소해 100건당 5.5건의 사고 감소 효과를 보였다.

영국 런던에서도 경찰이 4주간 자주 출현해 레이더 작전을 벌인 결과 차량 평균속도와 과속운전자 비율이 모두 감소했다.

이윤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교통법규위반 운전자의 행태개선과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오히려 당국의 일관된 단속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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