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10일 오는 2017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20% 넘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화진 사학연금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2017년에는 대체투자 비중을 20.12%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학연금의 자산배분 전략에 따르면 지난해 대체투자 비중을 15.4%로 올렸고 올해말까지 17.1%까지 올릴 계획이다. 대체투자 기준으로 올해말까지 금액으로는 3천억원을 투자한다.

2017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20.12%까지 올려 투자자산 다변화하고 자금운용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것이 사학연금의 계획이다.

사학연금은 향후 자금 운용에 있어 채권비중을 낮추고 국내외 주식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변화한다.

2017년 기준으로 채권은 49.20%에서 41.22%로 비중이 대폭 낮아진다.

사학연금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해외 주식투자에서 시간가중수익률 3.77%를 보여 벤치마크(BM) 대비 1.78%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해외 대체투자에서 BM대비 4.09%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거두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사학연금의 전체 자산 시간가중수익률은 4.10%로 BM대비 0.50%포인트 초과수익률을 나타냈다.

사학연금의 지난 6월말 기준 자산총액은 16조2천619억원으로 2013년말과 비교해 1조1천939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김화진 이사장은 "자금운용 인프라를 최적화하고 합리적인 성과평가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기금운용 성과, 운용역 성과평가에 있어 외부 검증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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