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8일 투자자들이 기술주 부진의 악영향이 다른 분야로 얼마나 확산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SSGA)의 미셀 아론 수석 투자전략가는 "단기적으로 다른 분야도 기술주의 투매 현상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장기적으로는 증시의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금은 경제 성장과 모멘텀이 주도하는 장세"라며 "만약 경기와 모멘텀 관련 주도주의 매도 현상을 목격한다면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아론 엔더슨 수석 부사장은 "기술주는 시장이 호조일 때 이를 주도했다"며 "변동성이 확대됐을 때 기술주가 더 부진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슈바프 센터의 랜디 프레드릭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해 불안감을 가져 채권 매수 압력이 강화되는 것 같다"며 "FAANG 주식의 붕괴는 다른 기술주로 전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가장 큰 회사들일 뿐만 아니라 해당 섹터의 주도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ADS 증권의 콘스탄티너스 앤티스 분석가는 "이번 주는 특이한 주간"이라며 "주요 지표도 부족하고 연휴를 앞두고 있어 유동성이 평소보다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과 분기 말을 앞두고 대형 기관들이 차익실현 등으로 포지션을 청산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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