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상장사 중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둔 엔씨소프트와 GS건설, 삼성전기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곳이다.

1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30)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비금융 상장사(코스피 기준, 최근 3개월 사이 2개 이상 실적 전망치 부여) 165개가 거둔 영업이익은 40조6천56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44% 증가했다.

가장 높은 영업익 증가율을 보인 기업은 1천126%의 휴비스다. 휴비스는 1분기 75억원의 영업익을 내며 전년(6억원)보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휴비스를 제외하고 단연 돋보이는 곳은 엔씨소프트와 GS건설이다.

엔씨소프트가 이 기간에 거둔 영업익은 2천38억원으로 전년보다 570% 급증했다. 리니지M 등 모바일 부문의 실적 호조 덕분이다.

GS건설도 561% 증가한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기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바람을 타고 6배(503%) 늘었다.

이외에도 한신공영(489%)과 호텔신라(342%), 한국항공우주(275%), 삼화콘덴서(207%), 신세계인터내셔날(169%), 금호석유화학(152%)이 우수한 실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반면, '어닝 쇼크'로 시장에 충격을 준 기업도 있다.

SK그룹 부동산개발사인 SK D&D의 1분기 영업익은 11억원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이는 IFRS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것으로 펀더멘털과는 관련이 없다는 게 SK D&D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철도제작사인 현대로템은 원화 강세와 알짜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이 기간에 전년보다 무려 85% 감소한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악재를 맞은 가운데 '직원 성추행 논란'에 빠진 한샘(-78%)도 80%에 육박하는 영업익 감소율을 보였다. LG이노텍(-75%)과 카카오(-73%) 등도 감소율이 70%를 넘었다.

롯데칠성(-68%)과 동국제강(-64%), 아이에스동서(-64%), 넷마블(-63%), 쌍용양회(-62%) 등의 기업도 큰 폭의 실적 감소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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