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올해 3분기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LG그룹의 ZKW그룹 인수를 마무리한 JP모간이 M&A 재무자문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완료기준(Completed) 재무자문 실적(화면번호 8443)에서 JP모간은 1조4천440억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재무자문 실적은 대금 지급이 완료된 100억원 이상의 거래를 집계한 것으로 공동자문일 경우 거래액을 자문사 수로 나눴다.

JP모간은 이른바 '큰 것 한 방'으로 시장을 선도했다. 올해 가장 큰 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스트리아 차량 조명업체 ZKW그룹 인수를 성사시키며 실속을 챙겼다. 이번 인수 합병은 LG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로 LG전자가 ZKW의 지분 70%를 인수하고, ㈜LG가 지분 30%를 인수해 지분 100%를 가져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삼일PwC에 밀려 2위에 그쳤던 JP모간은 단 한 건의 거래로 시장 정상을 탈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BOA메릴린치는 5천억원 규모의 11번가 투자유치를 성사시키며 2위에 자리했다.

삼성증권은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 건(3천232억원)과 써밋타워 매각 건(4천287억원) 등에 관여하며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준으로 해외 자문사까지 포함하면 로스차일드(Rothschild)가 ZKW 인수와 금호타이어 매각 건에 모두 관여하며 총 1조7천672억원의 실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금이 완납되지 않은 발표기준(Announced)으로는 3조5천억원 규모의 미국 실리콘업체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즈 인수에 관여한 UBS가 1위를 차지했다.

완료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JP모간은 발표기준으로는 2위로 뒤를 이었다. JP모간은 신한금융그룹의 ING생명보험 인수(2조3천억원) 등 총 2조6천80억원 규모의 딜에 참여했다.

 





완료기준 경영권이전 거래 순위에서는 JP모간(1조4천440억원), 크레디트스위스(6천463억원), 골드만삭스(5천399억원)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경영권이전 외 완료기준 자문 순위에서는 BOA메릴린치(5천억원), CBRE코리아(4천287억원), 삼성증권(4천287억원)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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