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대외 금리가 오르는 등 리스크온 분위기가 채권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보다 1.7bp 상승한 1.377%, 10년물은 2.7bp 오른 1.63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내린 110.46에 거래됐다. 증권이 126계약 사들였고 연기금이 27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2틱 하락한 130.48를 나타냈다. 은행이 2천554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4천214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 오후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 초반에는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약세 출발한 모습이다"며 "오후에는 위안화 절하와 트럼프 탄핵안 하원 가결 소식에 약세를 조금은 줄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독일 지표와 연준위원 발언 영향으로 대외금리가 반등하며 리스크온 분위기가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은 조용한 모습이다"며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됐지만 어차피 상원에서도 가결될 것이란 기대는 적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비슷한 흐름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7bp 오른 1.37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전일 민평금리보다 2.7bp 상승한 1.637%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미중 무역합의 이후 리스크온 분위기를 지속하며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3.77bp 상승한 1.9214%, 2년물은 0.02bp 상승한 1.6308%를 나타냈다.

이날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해 장 초반 내림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외국인이 3년과 10년 선물을 순매도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전반적으로 국채선물은 하락 구간에 머물며 제한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미국 국채금리를 제외한 호주와 뉴질랜드 등 금리가 상승해 약세를 지지했다.

한편 미국 하원은 18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 모두 찬성이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0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4천214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3만6천61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793계약 늘었다. LKTB는 2만7천531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77계약가량 증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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