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2조 원 규모의 단순매입을 실시하면서 채권시장 강세를 이끌었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4bp 하락한 0.871%, 10년물은 0.3bp 내린 1.44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6틱 상승한 111.9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996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5천63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틱 오른 132.89를 나타냈다. 은행이 370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599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국고채발행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어 강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제 한국은행의 매입 발표 이후에 국고 10년물 금리가 밀렸던 부분을 1bp가량 되돌렸다"며 "3년 국채선물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고채발행계획 공개를 앞두고 있어 강세를 되돌릴 수 있다"며 "시장이 예상하는 물량 컨센서스는 13조5천억~14조 원 정도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이 매입에서 10년 이상 구간 채권을 많이 받아주면서 장이 추가로 강해졌다"며 "다만 국고 20년물 옵션 부담과 국발계 규모가 어느 정도 나올지 여부가 중요해 추가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8bp 내린 0.877%,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8bp 하락한 1.442%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방향성 없이 약보합 움직임을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6757%로 보합을 나타냈고, 2년물은 0.78bp 상승한 0.1444%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강보합 출발했지만, 장 초반 반락했다.

3년 선물은 대체로 강세를 유지했지만 10년 선물은 상대적으로 약세 폭이 컸다.

오전 10시에 있을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앞둔 관망세 속에서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출발했지만,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후에 국채선물은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실시한 단순매입에서 물량 2조 원 전액을 낙찰했다. 응찰액은 5조3천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997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599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1천48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788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2천14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0계약 감소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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