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다시 커졌다.

전일 미국 증시 상승은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에 반응한 경기 민감주 강세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5일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고 공화당이 상원 의석을 장악하는 시나리오를 최선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바이든 당선 시 인프라투자와 재정 확대 정책 등이 시행되고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가 경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목 센터장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의석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보다는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는 상황이 증시 환경에 유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바이든 당선 이후 우려되는 증세 가능성을 낮춰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전일 미국 시장 상승도 이 같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루웨이브 경우보다 금리 상승폭도 제한될 수 있"며 "이는 증시에 적용되는 할인율이 줄어 반도체와 화학업종 등 경기 민감주의 주가 흐름이 올라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선과 관련한 증시 변동성은 오는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란 게 이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오는 3일 투표 이후 각 주(州)의 선거인단이 확정되고 최종 투표를 하는 시기가 12월 14일이다"며 "12월 중순까지 대선 노이즈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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