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하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블루웨이브 무산과 함께 채권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일보다 1.4bp 하락한 0.936%, 10년물은 3.2bp 내린 1.53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9틱 상승한 111.7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1계약 매수했고 투신이 1천342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8틱 오른 132.02를 나타냈다. 증권이 756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475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비슷한 수준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바이든 당선과 상원 공화당, 하원 민주당 수성이 예상된다고 본다"며 "미국 부양책 기대감에 금리가 계속 밀렸던 부분이 트럼프 대통령 불복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대선은 대통령보다 상원에서 어느 당이 과반을 차지하는지가 더 중요했다"며 "공화당이 우세하면 부양책을 크게 못 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 밀렸던 부분을 되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딱히 밀릴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8bp 내린 0.93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2.6bp 하락한 1.56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채권시장은 블루웨이브 무산에 급격한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전장 대비 12.88bp 급락한 0.7688%, 2년물은 1.97bp 내려 0.1486%를 나타냈다.

미 대선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하며 대선 승리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렸다.

국채선물은 이를 반영해 강세로 출발했다.

최근 급격한 약세로 인한 저가매수성 매수도 유입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국채선물은 장 출발보다 소폭 상승한 채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에 외국인은 국채선물 매도에서 3년 선물은 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늘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5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281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3만9천82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02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7천7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59계약 늘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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