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밴·PG 실적 엇갈리는 이유
코로나19 장기화에 밴·PG 실적 엇갈리는 이유
  • 변명섭 기자
  • 승인 2021.01.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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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고 있어 PG(Payment Gateway) 부문과 밴(VAN) 부문의 실적 전망도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결제 증가로 PG부문의 수익은 늘어나는 반면에 오프라인 결제 감소로 밴 부문의 수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1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결제 시스템은 오프라인에서 카드 결제 단말기를 설치해 운영하는 밴사와 온라인과 모바일 결제를 중개하는 PG사 시스템으로 양분돼 있다.

00페이로 불리는 각종 간편결제 수단이 늘어나고 비대면으로 결제하는 방식이 늘어나면서 밴사는 오프라인 수익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에 접어들었다.

밴사는 그동안 절대적 지위를 차지하던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을 가맹점에 제공하며 이에 따른 실적으로 이익규모를 늘려왔다.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금액에 따라 0.28%의 수수료 이익을 얻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비대면 결제가 한창 늘어나 지난해 상반기 국내 13개 밴사는 밴사업 부문 이익이 전년대비 551억원, 8.7% 줄었다.

반면에 PG사업 수익은 전년대비 1천172억원, 22.2% 급증했다.

국내 밴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밴업무와 PG업무에 따른 이익을 동시에 거두면서도 온라인 결제의 경우에는 특정 가맹점에 계약된 다른 PG사를 통해 결제가 이뤄진 경우 일정한 수수료를 지급하기도 한다.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 밴사가 금액별로 수수료 이익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지만, 온라인 결제의 경우에는 비용부담도 발생하는 경쟁체제다.

시가총액 1조5천억원으로 결제 관련 업체 시가총액에서 가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경우 PG부문의 실적은 상향조정되고 있지만, 밴 부문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소비행태의 온라인 쏠림 현상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며 "온라인 부문은 실적 상향조정을 했지만, 오프라인은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영업실적에서 밴 사업부 비중이 80%를 넘는 국내 1위 밴 사업자 나이스정보통신의 경우도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실적 비중이 높은 오프라인 채널의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신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결제가 줄어들고 온라인 결제가 늘어나는 추세는 올해도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PG사업에 대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더 주목받을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전했다.

msby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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