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국고채와 통안채 입찰 등 수급 부담이 강세를 제한할 만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일과 같은 1.181%, 10년물은 0.5bp 하락한 2.064%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6틱 오른 110.7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천567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45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상승한 126.1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34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670계약 매도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50%,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보합인 1.00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를 주시했지만, 시장 방향성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여전히 장이 얇다"며 "그간 며칠 동안에 금리 상승분을 되돌린 정도다. 금리 하락에 베팅하지 않고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에 이어 내일도 국고 30년물 옵션 행사 기간으로 추가 강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아직 금리 방향성은 없어 보인다"며 "미국 금리가 장 마감한 이후에 조금 하락하는데 국내장도 강세에 연동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1bp 낮아진 1.17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1.6bp 하락한 2.061%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되돌려진 영향으로 10년물 국채 금리는 4.42bp 내린 1.6579%, 2년물은 보합인 0.156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은 미 국채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다만 개장 이후에 국채선물은 가격 상승 폭을 꾸준히 축소했다.

일부 차익시현 물량과 함께 국고 30년물 비경쟁인수 옵션이 부담으로 작용해 추가 강세는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또한 통안채 입찰도 수급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통안채 2년물 입찰에서는 2조3천500억 원이 0.905%에 낙찰됐다.

오후에도 국채선물은 강세장에 머물렀다.

장중 새로운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호가가 얇은 상황이 이어졌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약보합을 연출하는 가운데 호주와 일본 등 국채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국채선물 역시 별다른 방향성 없는 등락세를 보인 뒤에 장을 마쳤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8일 이후 가장 많은 668명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기업들은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매출은 65조 원, 영업이익은 9조3천억 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7.48%, 44.19% 증가했다.

LG전자도 지난 1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567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234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9천82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705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5천29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92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0.8bp 오른 0.936%, 3년물은 보합인 1.181%, 5년물은 2.2bp 낮아진 1.584%로 고시됐다.

10년물은 0.5bp 떨어진 2.064%, 20년물은 변함없이 2.230%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2bp 하락한 2.219%, 50년물은 0.5bp 낮아진 2.219%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떨어진 0.493%, 1년물은 0.1bp 하락한 0.663%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2.0bp 내린 0.902%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5bp 낮아진 2.07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5bp 하락한 8.433%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750%, CP 91일물은 보합인 1.00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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