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가계·기업 자금 수요 확대…전월 대비 1.3% 급증세

MMF·시장형 상품도 높은 증가세…단기자금 운용 활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2월 중 국내 광의 통화량은 연초부터 가계와 기업의 자금 수요가 확대하면서 급증세를 이어갔다.

증가 규모로는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통계 편제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2021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2월 광의통화(계절조정계열, M2 평잔 기준)는 3천274조4천170억 원으로, 전월보다 41조8천억 원(1.3%) 증가했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유입된 자금이 대기성 상품 규모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기업들의 연초 회사채 발행 호조 및 정책 지원성 자금이 들어오면서 머니마켓펀드(MMF)와 시장형상품 등 단기자금 운용 규모가 많이 늘어났다.

상품별로 보면 요구불예금이 11조 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9조2천억 원씩 증가했다. MMF는 6조3천억 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업이 31조5천억 원 증가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9조4천억 원 늘었다. 기타금융기관도 6조3천억 원 증가했다.

M2 증가율(원계열 평잔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해 10.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11.1%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2월 협의 통화량(M1)은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전년 동월로는 26% 늘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4천553조5천억 원으로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8.9% 증가했다.

광의 유동성(L, 말잔)은 5천760조1천억 원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1.0% 증가했다. 작년 동월 말 대비해 8.9% 늘었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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