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를 큰 악재 없이 소화했지만, 장중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세를 이어오면서 약세 압력을 가져왔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3bp 상승한 1.123%, 10년물은 1.7bp 상승한 2.09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4틱 내린 110.86을 나타냈다. 증권이 2천526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913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하락한 125.87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71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3천26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매 동향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FOMC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서 끝났다"며 "외국인 국채선물 수급에 따른 시장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발계와 다음주 초장기물 입찰, 재난지원금 결정 추이 등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손실을 줄이기만 해도 쉽지 않은 환경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리가 한동안 밀리다가 또다시 박스권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며 "추가 약세를 가져올 재료가 아시아장에서는 크게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내린 1.10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8bp 하락한 2.069%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도비쉬한 FOMC 정책 결정으로 소폭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61bp 내린 1.6139%로 마감했고, 2년물은 1.17bp 하락한 0.1641%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며, 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할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로 강하게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하며 장 전반에 약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후 아시아장에서 해외 금리도 약보합을 나타내면서 국내장도 비슷하게 제한된 약세 폭을 유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90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295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8천30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9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9천92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04계약 증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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