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위주로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커지면서 국고채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3bp 내린 1.137%, 10년물은 2.1bp 오른 2.12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같은 110.8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99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8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하락한 125.61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303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606계약 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늘 밤에 나올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예고하는 등 오늘 밤에 나올 고용보고서가 중요하다"며 "(고용지표가) 잘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을 숏 방향으로 보지만, 국고채 3년 입찰은 논이벤트다"며 "선매출은 모르겠지만 본매출은 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논팜 지표에 따라 장이 움직일 것"이라며 "다음 날 시장 움직임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3년물 입찰은 20-8호 마지막 입찰로 대차 잔고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하면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오른 1.14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8bp 내린 2.087%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10년물 금리는 0.79bp 하락한 1.5679%, 2년물 금리는 0.40bp 상승한 0.1606%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면서 약세 구간에 주로 머물렀다.

장중에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순매수세를 유지했지만 10년 국채선물 포지션을 장중 순매도로 바꿨다.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 구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고 30년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가 주중 어린이날 휴일 영향으로 이날까지 진행되면서 물량 부담을 가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 움직임은 구간별로 엇갈렸다.

3년 국채선물은 다음 주 국고 3년 입찰을 앞둔 증권사 매도 물량에도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이며 반등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좀처럼 약세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한 채 횡보했다.

장중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예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표 호조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작용했다.

일각에서는 정치권의 손실보상 소급적용 관련 이슈에도 눈길이 향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했지만, 특별한 영향을 줄 만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99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606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9만6천27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6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66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57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0.1bp 높은 0.928%, 3년물은 0.3bp 하락한 1.137%, 5년물은 1.4bp 오른 1.643%로 고시됐다.

10년물은 2.1bp 상승한 2.123%, 20년물은 1.3bp 상승한 2.241%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2bp 오른 2.239%, 50년물은 1.2bp 오른 2.239%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2bp 상승한 0.474%, 1년물은 0.2bp 상승한 0.653%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0.8bp 상승한 0.92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변함없이 1.90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보합인 8.266%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1.0bp 내린 0.720%, CP 91일물도 보합인 0.970%로 마감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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