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액 13개월 만에 증가 전환…대중국 수출 감소폭도 줄어

분주하게 하역 중인 부산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10월 초순까지 일평균 수출액이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수출 플러스 전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對)중국 수출과 반도체 수출 감소율도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수출 회복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일평균 수출액은 25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었다.

전체 수출액이 1.7% 감소했지만 조업일수가 4.5일로 작년보다 0.5일 줄면서 일평균 수출액은 증가한 것이다.

1~10일 기준으로 일평균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은 작년 9월(16%) 이후 13개월 만이다.

일평균 수출액 규모 자체로도 올해 들어 1~10일 기준으로 가장 크다.

우리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과 반도체 수출도 감소 폭을 크게 줄였다.

이달 10일까지 대중국 수출과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각각 4.2%와 5.4%로 집계됐다.

지난달 월간 실적에서는 대중국 수출과 반도체 수출이 각각 17.6%, 13.6% 감소했다.

10월 초순 수출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월간 수출이 기나긴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간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이달 또는 늦어도 11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10월 수출 플러스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며 "늦어도 11월에는 (플러스 전환이) 확실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0월에는 연휴가 많아 수출 플러스 전환에 대한 변수가 많다"면서도 "10일까지 데이터만 보면 10월 수출 플러스 전환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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