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한 후 위안화에 긴밀히 연동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장 대비 4.60원 상승한 1,337.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압력을 받아 1,340원 하회했다. 직전 2거래일 동안 20원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고점 인식이 작용했다.

간밤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도 자국 통화 약세를 방어하는 당국 대응에 반등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4.1대로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장중에 달러-원은 1,3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했다. 인민은행(PBOC) 환율 고시를 소화하면서 하락 폭을 키우기도 했다. 다만 1,334원을 저점으로 하단이 막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한때 7.23위안대로 내린 후 7.24대를 회복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를 동반해 강세를 보였다. 전일보다 1%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은 4천247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1,330원대 후반에서 하락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 고시에 관심이 몰려있다가 달러-위안 환율에 연동해 하락 폭을 줄이는 모습이다"며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분기 말 네고 물량까지 나올 수 있어 추가 하락 시도를 가능하게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위안화나 엔화에 연동하고 있다"며 "달러-원은 1,340원에 달러-엔은 152엔대에서 당국 경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엔화와 위안화가 반등해도 달러-원은 연동해 많이 내리진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60원 내린 1,33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9.50원, 저점은 1,334.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9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2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63엔 내린 151.33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8달러 오른 1.084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84.0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4.64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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