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8일 달러-원 환율이 1,35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1,340원대 저항선을 뚫어낸 만큼 장 초반부터 새로운 상단을 시험하게 될 전망이다. 다만 네고 물량이 꾸준하게 유입하면서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될 수 있다.

또한 아시아 통화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높아졌다.

주 후반에 미국장 휴장을 앞두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등 지표 발표를 앞둔 점도 추가 상승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45~1,355원으로 전망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47.7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48.70원) 대비 1.35원 오른 셈이다.

◇ A은행 딜러

역외에서 달러-원은 1,350원대를 터치했다. 네고 물량은 장중 계속해서 나오는 데도 역외 매수세가 강했다.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한 것 같다. 월러 이사 발언도 무시할 순 없지만, 1,350원대를 계속 머물기보단 1,340원 후반대 하락 시도를 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 1,346.00~1,353.00원

◇ B은행 딜러

시장에 달러-원 매수세가 계속 있다. 달러-엔도 달러-위안(CNH)도 오름세라서 상승 압력을 받는 게 어색하진 않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1,350원대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장 초반 탐색전 이후 방향을 잡아갈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345.00~1,355.00원

◇ C증권사 딜러

전일 달러-엔 환율이 34년 만의 최고치로 오르면서 일본 당국의 구두 경고에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장중 BOJ 실개입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주의해야 한다. 미국 휴일을 앞두고 1,350원 시도를 할 텐데 네고 물량도 유입한다. 상단을 막겠지만 하락 압력을 크게 가하기엔 어렵다.

예상 레인지 : 1,345.00~1,355.00원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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