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본점 전경
[제공: 기업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IBK기업은행은 21일 국내 최초로 1천억원 규모의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연동 변동금리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KOFR가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로 지정된 이후 2년 8개월 만에 이를 준거로 발행된 최초의 채권이다.

만기는 6개월이며, 발행금리는 발행일 5일 전부터 이자 지급일이자 만기일 5일 전까지 6개월간 고시되는 KOFR 1일물에 사후복리를 적용한 후 20bp를 가산한 것으로 결정된다.

기업은행은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이 주관한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와 민관 워킹그룹에 참여해 국책은행으로서 금융시장에 KOFR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채권 발행을 추진해왔다.

이와 동시에 수개월 간 내부적으로 전산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과도 소통했다.

또 이자계산 및 회계처리 방식 등을 시장 참가자들에게 설명하고, 시장수요 조성에도 주력했다.

특히 변동금리채권의 주요 투자자인 복수의 자산운용사들과 여러 차례 미팅을 가졌다.

기업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실거래 기반 금리 사용이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변동금리채권은 실거래 기반의 KOFR가 아닌 호가 기반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준거로 발행되어 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이자계산방식에 대한 막연함과 생소함이 KOFR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였다"며 "이번 KOFR 연동 변동금리채권의 성공적 발행이 KOFR 기반 금융상품 거래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