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별한 경계심 갖고 대외발 불안요인·공급망 위험 꼼꼼히 점검"

 

발언하는 최상목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26 jjaeck9@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민생 전반으로 수출 회복세가 확산될 때까지 수출 중심의 회복 모멘텀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수출은 9개월 연속 플러스, 2018년 이후 상반기 최대 무역흑자 등을 기록하며 상반기 성장을 견인했다"며 "이런 흐름을 반영해 정부는 금년 성장률을 2.6%로 상향 조정했다"고 했다.

다만, 하반기 대외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확산과 경제 블록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외발(發) 불안 요인과 공급망 위험 등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입은행 정책금융의 전략적 운용 방안, 통상협정 추진 전략, 올해 하반기 해외 수주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역동경제, 경제외교, 공급망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수출입은행 정책금융의 전략적 운용 방안을 마련했다"며 "최근 정부는 수은의 법정 자본금 한도 확대, 공급망 기금 출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예산 확대 등 선제적으로 재원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초대형 수주 프로그램 신설, 개발협력 확대를 위한 K-파이낸스 패키지 개발 등 금융 수단의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수은이 수출입을 넘어 국제협력 금융기관으로서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상협정 추진 전략과 관련해선 "앞으로도 수출 경제영토를 더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사우스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인도·태평양 핵심 국가와 연대를 강화해 더 넓고 보다 촘촘한 통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또 "해외 수주를 집중 지원해 수출·수주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간(G2G)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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