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은 러시아가 남한과 북한 중 어느 쪽에 더 중요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8일 로이터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우리의 구체적인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내역은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의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인 위협(distinct)이자 심각한(grave)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menace)"라며 "러시아 측이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결의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러시아가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관여하고 있고,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경제 협력 제공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러시아가 계속 유엔 결의안을 어기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명백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미국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하고 한미 동맹이 굳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는 데 따른 정책 변화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대신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앞으로도 굳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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