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모회사인 큐텐그룹이 금융당국에 아직까지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사태 수습에 책임이 있는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나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8일 "큐텐 그룹은 당국과 면담 과정에서 해외 계열사를 통해 5천만 달러(약 700억원)를 조달하겠다고 구두로만 전달했다"면서 "이에 큐텐 측에 자금조달 계획을 요구했으나아직까지 제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큐텐그룹 측에 책임있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신속하게 제출하는 한편, 구 대표가 공식 석상에 나와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보고 있다.
구 대표는 현재 소재가 불명확한 상태다.
당국은 700억원으로는 사태 해결에 부족하다고 보고있다.
지난 22일 기준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만도 위메프 565억원(195개사),티몬 1천97억원(750개사) 수준이다.
추가로 환불해야 하는 액수까지 고려하면 큐텐이 확보해야 하는 자금은 더 불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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