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8% 급락하는 '공포 투매(패닉 셀링)'가 펼쳐지자, 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과한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허 CIO는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사이드카까지 발동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에 대한 의구심, 미국 경기침체 우려, 중동전쟁 가능성, 1년 반 넘는 주가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한꺼번에 몰리며 공포감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응이 과한 것 같다. 하루에 7% 이상 빠지는 모습은 몇 년에 한 번 나타날까 한 현상"이라며 "지금 모습은 2020년 3월 코로나 때와 비슷하다. 2~3달 후를 보면 지금 주가 수주보다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주식시장은 펀더멘탈이 아닌 수급(센티멘탈)이 만들어낸 급락장인만큼 섣불리 움직이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 시장을 보면 지난주부터 짧은 시간 안에 빠진 거라서 고점 대비 13~14%밖에 하락하지 않았는데 많이 빠진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이기도 하다"며 "공포 국면이 어디까지 갈지 이례적인 현상이라 논리적으로 분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허 CIO는 "내일도 더 빠지면 사자(매수)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오늘은 완전 패닉 장이기 때문에 섣불리 팔거나 사는 건 아니다"라며 "여기서 더 투매가 나온다면 매수 기회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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