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은 반등 가능한 구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에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국내 증시 내림세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중동전쟁이 주목받으며 코스피 하락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경기 둔화가 두드러진 상황에서 중동전쟁이 가장 큰 이슈"라며 "이르면 5일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뉴스가 나오며 불안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2,500 구간에서 코스피는 시장 눈높이는 낮춰야겠지만, 반등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지수가 추가로 언더슈팅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바라본 것이다.
다만 중동 전쟁 변수가 사그라드는 가정이 필요하다고 김 센터장은 진단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당시에 상황이 진정화된 후에 다시 주가 복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연초 대비 지수가 10% 이상 상승했는데 코스피는 마이너스(-) 3%를 넘었다"며 "코스피는 여러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업종이나 종목 중심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경기 우려에 전쟁 변수까지 겹치며 눈높이가 낮춰진 시점에서 지수 플레이를 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반도체, 금융, 산업재, 소비재 등 업종 중심으로 증시를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관한 우려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일본은행(BOJ)이 한 번 인상한 것으로 과연 인상 속도를 세게 BOJ가 밀어붙일 거냐, 속도 조절하면서 천천히 갈 것이냐는 BOJ 스탠스를 보며 금리 정책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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