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 탐방을 다녀온 토스증권이 자율주행 리포트를 통해 테슬라가 자율주행 산업 전체를 주도한다고 10일 평가했다.
미국 현지 기업탐방을 지향하는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테슬라가 안전에 대해 자신감을 가진 데다 이미 일상으로 자리 잡은 친숙함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에 대한 경쟁사의 인정과 견제도 느껴졌다고 전했다.
토스증권은 "현지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와 함께 웨이모의 무인택시도 타봤다"며 "완성차 회사인 테슬라는 구현하고 싶은 모습 그대로 자율주행차를 만들 수 있지만, 웨이모는 완성차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만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포인트에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은 자율주행 산업에서는 데이터 학습이 중요하다며 이미 상용화가 많이 진행된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테슬라 같은 회사가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
토스증권은 "자율주행은 단순히 자동차 산업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고 개개인의 일상적인 시간·공간 활용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라며 "자동차 산업의 경우 완성차 회사들도 소프트웨어 중심의 수익모델을 채택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토스증권은 24시간 무인택시로 개인이 자동차를 구매하는 수요도 줄고, 운전자가 아닌 제조사나 주행 운영사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류업에서의 비용 감소와 모바일 미디어 수요 증가, 도시계획 및 노동시장 변화도 자율주행으로 다가올 미래다.
토스증권은 "기술의 안정성이 충분히 입증돼 대중의 신뢰를 얻기 전까지는 규제 완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규제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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