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이 12일 오후 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 전망 수정에 따라 통화정책 경로를 재점검할 수 있다는 등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여파로 풀이된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2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틱 하락한 105.8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만3천계약 가량 팔았고, 증권이 약 1만2천 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59틱 급락한 114.41었다.

외국인이 6천700계약 팔았고 은행이 5천600계약가량 사들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공식적인 한은의 통화정책 경로는 인하 사이클이지만, 11월 경제 전망 결과에 따라 이를 재조정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한때 1,470원선에 도달하는 등 불안한 점도 외국인의 국채 선물 투매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환율 불안 등을 고려하면 한은의 금리 인하는 이제 어렵다는 점이 시장에 인식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외국인이 전일 잠시 소강됐던 데서 다시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있다"면서 "마땅한 지지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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