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해제에도 10월 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에 '깜깜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15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245로 전장 마감 가격(99.487)보다 0.242포인트(0.243%)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밤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셧다운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그러나 10월 주요 지표의 발표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10월 CPI와 고용보고서가 영원히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likely), 그 밖에 경제 데이터도 영구적으로 손상된 상태로 남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부재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매우 중요한 시기에 눈을 가린 채 움직이게 만든다"고 했다

최근 민간 고용지표의 부진은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11일 ADP는 지난달 25일로 끝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이 주당 평균 1만1천25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BMO 캐피털마켓의 미 금리전략 책임자인 이언 링겐은 "민간 부문 지표가 엇갈리면서 노동시장의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202달러로 전장보다 0.00305달러(0.263%) 높아졌다.

달러-엔 환율은 154.561엔으로 0.187엔(0.121%) 내려갔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야마구치 노리히로 이코노미스트는 "엔 약세는 정부를 점점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식품 및 에너지 인플레이션의 재점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은 정권의 생존에 결정적"이라며 "엔 약세를 완화하려면 결국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787달러로 전장 대비 0.00484달러(0.369%) 상승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 3분기(7~9월) GDP는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2분기(0.3%) 대비 둔화한 것이며, 시장 전망치(0.2%)도 하회했다.

영국 공인회계사협회(ICAEW)의 수젠 티루 경제 담당 디렉터는 "영국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부진한 성장 경로는 재무장관에게 커다란 두통거리"라며 "예산에서 상당한 재정적자를 불가피하게 만들고, 대규모 증세를 피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는 GDP 발표 직후 약세를 보였지만, 달러 약세와 맞물려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75위안으로 전장보다 0.0147위안(0.207%)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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