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화생명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송연호 경영기획팀 파트장은 1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지스운용이 보유한 부동산, 대체자산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했고, 역량을 고려해 장기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송 파트장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매각 입찰에는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생명은 배당 관련해서도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가 개선되면 배당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동희 재정팀장은 "금융당국도 해약환급금준비금 합리화 검토를 진행 중이다"며 "제도가 긍정적으로 개선되면 배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화생명은 연말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목표치를 기존 160%대에서 155% 내외로 하향했다.
박수원 리스크관리 팀장은 "9월 이후 현재까지 금리가 상승하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인데, 연말 금리가 어떨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4분기 신계약 CSM 확대와 예실차 관리로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연말 킥스는 155%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실차 리스크에 따라 손익에 부담이 생겼고, 건전성 제도상에서도 예실차를 요구자본에 쌓게 하면서 연말 목표치가 낮아졌다.
한화생명은 킥스 관리를 위해 요구자본 축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금리 하락기에 대비해 공동재보험을 출재하고 부채 부담을 줄인다. 또한 장기채를 확대해 듀레이션 갭 관리를 지속하고 금융당국이 내부 모형 승인 제도를 마련하면 이를 활용해 요구자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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