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4일 중국 증시는 중국 경제 지표 부진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9.01포인트(0.97%) 하락한 3,990.49에, 선전종합지수는 34.58포인트(1.36%) 하락한 2,511.55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추가로 저점을 낮추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미국 금리 인하 기대의 약화, 그리고 인공지능(AI) 과열이라는 세 가지 악재에 동시에 타격을 받으며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

홍콩 증시 또한 미·중 긴장 완화,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등 호재가 이미 소화된 상황에서 거시 지표가 부진하자 하락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약화된 점 또한 중국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하며, 전월 기록한 6.5% 증가에서 둔화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5% 증가 또한 밑돈 수준이다.

10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달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9월의 3.0% 성장보다 둔화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2.7%를 소폭 웃돌았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모두 작년 8월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1∼10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며, 1∼9월 기록한 0.5% 축소보다 악화됐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0위안(0.06%) 내려간 7.0825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128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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