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이더리움 중심의 디지털 자산 보유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러지스(AMS:BMNR)가 지난주 1억 7천300만 달러(약 2천480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입했다.
17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지난주 5만4천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비트마인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약 360만 개에 근접했다.
이는 이더리움 전체 유통 공급량의 3%에 달한다.
비트마인의 목표 보유액은 전체 유통공급량의 5%다.
비트마인은 또 현금 보유액을 지난주 3억 9천800만 달러에서 6억 700만 달러로 늘려 추가적인 매수 여력을 확보했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 겸 펀드스트랫 공동 창립자는 "현재 암호화폐 가격 약세의 원인을 '시장 유동성의 급격한 감소'에서 찾았다.
리 회장은 "지난달 10일 시장 급락 이후 큰 손실을 입은 시장 조성자(Market Maker)가 운영을 축소하면서 유동성 공급 기능을 줄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암호화폐 자산 시장의 '양적 긴축(Quantitative Tightening, QT)'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2022년에도 이 QT 효과가 6~8주 동안 지속됐다"며 현재의 유동성 경색이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현재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이 아직 사이클 정점(cycle peak)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조적인 동력이 2026년 이후까지 사이클 정점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마인의 주가는 17일 3.45 달러(10.03)% 하락한 30.95 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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