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장중 하락 폭을 3% 넘게 확대하며 4,000선 아래로 빠졌다.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 속에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18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 47분 현재 전장보다 128.61포인트(3.15%) 급락한 3,960.64에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는 점심시간 무렵에 4,000선을 하회했다. 지수는 한때 3,950대까지 밀리면서 3.33% 급락한 3,953.26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달 27일 4,000대에 진입한 후 4,221선으로 레벨을 높여갔지만, 글로벌 AI 대규모 투자에 대한 경계 심리가 발동하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

차트상 단기 하락 추세 신호를 나타내는 데드크로스에도 가까워진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종합차트(화면번호 5000)에 따르면 이날 5일 이동평균선은 4,075.65로 20일 이평선인 4,044.33과 30포인트 안쪽으로 근접하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등락 폭이 커지면서 지수는 100포인트 넘는 변동성 장세를 반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날에도 SK하이닉스가 5.53% 급락했고, 삼성전자도 2.88% 하락ㅤㅎㅒㅆ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코스피 증권은 그동안 정책 기대감을 되돌리면서 4.85%로 하락세가 가장 컸다. 코스피 건설과 전기/전자 역시 4%대 가파른 약세를 나타냈다.

수급상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천882억 원, 2천748억 원 순매도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개인은 8천529억 원 사들였다.

 

18일 코스피 장중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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