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점 대비 -8.7%…"41~61일 이내 전고점 회복"
이번 강세장 주도주는 반도체와 전력기기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 제동을 건 대외적인 악재가 완화하는 국면에서 주도주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김재승 한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12월부터 미국의 유동성 경색을 중심으로 코스피에 약세를 미친 요인들이 일부 되돌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 부담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 종료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정책으로 줄어들 것으로 진단했다.
간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및 노동시장 약화 등으로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12월 1일 양적 긴축 종료와 12월 FOMC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상승은 유동성 측면에서 증시의 불안 요인을 일부 되돌릴 것이다"고 예상했다.
코스피는 지난 4일 기준 고점(4,226.75) 대비 마이너스(-) 8.7% 하락했다. 이에 코스피도 조정 국면을 점차 벗어날 가능성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2000년대 이후 강세장을 분석하면 -10% 내외의 조정은 항상 있었다"며 "강세장이 모멘텀을 잃지 않는다면 바닥에서 41~61일 이내로 전고점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정 후 전고점 회복까지 최대 2달이 소요된다"며 "지금 시점에 코스피가 바닥을 형성한다면 12월 말~1월 중 재차 고점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수가 단기 조정 국면을 벗어날 경우 낙폭이 컸던 주도주가 다시 한번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저점일 기준 30일 전후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낙폭 과대 업종일수록 반등이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세장이 끝날 때까지는 주도업종을 가져가야 한다"며 "이번 강세장의 주도 업종은 반도체와 기계(전력기기)"라며 "글로벌AI 테마에 연동되는 업종으로 포트폴리오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