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 신간
ACE 리브랜딩 3주년 투자 세미나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투자는 나중에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다. 세상을 주도하는 건 테크(기술) 기업이다. 제조업 투자는 쳐다도 보지 마라"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24일 'ACE ETF 리브랜딩 3주년 기념 투자 세미나'에서 기술주 투자야말로 개인 투자자가 성공하는 투자법이라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최근 출간한 '누구나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 신간에서 인터넷이 도입된 2000년대부터 기술 기업이 세상을 주도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시대에는 부를 창출하는 기술주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투자자가 성공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배 사장은 "이제는 제조업 (시대가) 끝났다"며 "제조업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 설비투자와 공장이 필요하다. 원재료가 있어야 매출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크 기업은 아이디어와 컴퓨터, 전기 등 3가지만 필요하다"며 "설비투자나 부지가 필요 없이 (테크 기업이) 차고에서 시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투자에 대한 정의부터 투자 과정에 직면하는 어려움을 들어 기술주에 대한 장기투자가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투자는 나중에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라며 "미래 특정 시점의 수익을 위해 오늘의 소비를 유보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기업이 2차 함수로 수익을 창출한다면 제조기업은 1차(함수)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배 사장은 성공 투자를 위해 논리적으로 투자 대상을 설정하는 것 외에도 투자한 후에 변동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투자한 후 변동성을 극복하는 건 감정적인 부분, 투자자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라며 "감정적인 부분을 이겨낼 수 없다는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투자자가 기대한 것보다 수익률이 높으면 변동성이 커서 장기투자가 힘들다"며 "수익률 20% 생각했는데 40%~50% 계속 (수익이) 나면 불안하다. 투자를 유지하지 못하고 포기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배 사장은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이후 나스닥 100은 구간별 MDD 마이너스(-) 변동성이 30% 이상을 기록한 국면이 1회에 그쳤지만, 엔비디아만 해도 -30%대 2회, -50%대 1회, -60%대 1회 등 4회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 사장은 구체적으로 장기 투자처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보다 나스닥 100지수에 대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제안했다.
한투운용은 배재규 사장 합류한 이후 ETF 성장을 이뤘다. 국내 운용사 점유율 기준 3위로 올라섰고, 순자산 ETF 규모는 7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3배가량 늘었다.
배 사장은 지난 2022년 2월 한투운용에 취임해 그해 10월 한투운용 ETF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섰다.
현재 ACE ETF는 전체 103개 종목으로, ACE 브랜드 출범 이후 56개 종목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 지수로 만든 ETF는 90%에 이른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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