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배당주 주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의 자금이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로 이동하고 있다.
2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순자산은 1조313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 리츠 ETF 중 최대 규모다.
이 상품은 지난 2019년 7월 국내 1호 리츠 ETF로 상장했다. 맥쿼리인프라(15.7%), SK리츠(12.3%), KB발해인프라(10.3%), 롯데리츠(9.6%), ESR켄달스퀘어리츠(9.2%) 등에 투자한다.
최근 국내 배당주 주가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리츠 자산에 대한 투자 관심이 커졌다. 안정적인 월배당과 낮은 실부담 비용도 투자자 유입을 이끌었다.
이 상품은 보유 중인 리츠와 인프라 배당금을 기반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리츠별 예상 배당금과 잔여 배당 재원을 감안해 주당 33원 규모로 균등하게 월배당금을 지급해 최근 12개월 기준 분배율은 약 7.6%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실부담비용은 0.1587%로 경쟁 상품 중 가장 낮다. 리츠 ETF는 재간접 투자 상품으로 장기투자 시 실부담비용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2%로 국내 리츠 ETF 중 가장 높다.
윤병호 미래에셋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배당 투자자들의 리츠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 중인 국내 대표 리츠 ETF"라며 "투명한 분배 재원 관리 및 포트폴리오 성과 향상을 통해 국내 리츠 시장을 대표하는 ETF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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