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경영지원본부 산하 4개 실 대표이사 직속 체제로

GS건설 남부사업소 업무, 타팀으로 이관

DL이앤씨 사옥 내부
[출처: DL이앤씨]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DL이앤씨[375500]는 기존 경영지원본부를 기획관리실로 변경해 업무 연관성이 높은 부서들 간의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GS건설[006360]은 일부 지역 영업사무소를 정리하는 등 군살 빼기에 나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 3분기 기존 경영지원본부 산하 4개 실을 대표이사 직속 체제로 전환했다.

4개 실 중 경영관리실은 '기획관리실'로 재편했다. 과거엔 성격이 다른 여러 팀으로 구성됐지만, 기획을 담당하는 팀을 모아 기획관리실로 만들고 운영 효율성을 키우기로 했다.

또 기획관리실 내 경영기획팀을 '경영PI전략팀'으로 재편했다. 경영PI전략팀은 경영 프로세스 혁신(PI)을 전담하는 부서로, 업무 절차와 방식 등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주 역할이다.

연구개발조직 내 연관성이 높은 팀도 통합했다. 미래기술센터의 주택BIM(건축정보모델링)팀과 융합기술팀을 스마트건설팀으로 합쳤다. 이에 따라 미래기술센터 내 팀은 기존 4개에서 3개로 줄었다.

GS건설은 일부 영업사무소를 정리했다. 영·호남 지역의 수주를 담당해온 남부사업소를 없애고 해당 업무를 도시정비사업 3팀으로 이관했다.

일각에선 계속되는 건설업계 불황 속에서 효율성 제고를 위해 건설사들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최근 건설업계의 불황이 계속되며 내년 건설사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사 진행률에 따라 회계상 이익은 인식되지만, 이에 상응하는 현금 유입이 수반 되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 순자산의 질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며 "내년 이런 점들이 숫자로 드러나는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i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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