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래리 커들로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식료품 가격이 내려오고 있다며 "금리 동결 우려는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커들로는 1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뉴스에 출연해 "최근 일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했다"며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매도세를 보였으나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커들로는 우선 식료품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거의 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집권 첫 8개월 동안 식료품 가격은 1.4% 상승에 그쳤다"며 "앞선 바이든 집권기 동안 식료품 가격은 연율 5.4%, 누적 23%나 올랐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맥도날드 70주년 행사에 참석해 "이미 일부 식료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커들로는 "그는 옳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또한 전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전문 경제학자협회 연례 만찬에서 25bp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며 물가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커들로는 월러 이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물가 둔화와 고용시장 둔화 조짐은 기준금리 25bp 인하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커들로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기준금리 인하 및 M2 증가율 5% 유지 ▲감세·규제완화·에너지 증산 ▲비필수 관세 철폐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이익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봤다.
커들로는 내년 S&P500 기업이익이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은 경제의 생명줄이고, 지금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커들로는 내년 초 미국 경제가 4% 성장, 2% 이하의 물가, 낮은 금리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를 "레이건 시대의 '언덕 위의 도시(이상적 모델)'를 연상시키는 조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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