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과 관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 내에서 주요 외환 수급 주체들과 협의해 환율의 불확실성 또는 불안정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일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외 방안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원화 약세의 배경에 대해선, "사무관 때만 하더라도 경상수지 흑자가 나면 통화량 관리를 위해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발행했다"며 "이제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00억달러 생기더라도 해외로 나가는 게 그보다 많다 보니 달러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기업들도 해외 투자를 감안해 달러가 해외에 있고 국내에 들여오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미국에 투자해 주면서 관세가 낮아지니 기업들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도 거기에 대한 인식은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기업들이 시장에 달러를 내놓는 등의 협조에 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환율 관리와 관련해서는 "레벨 수준을 말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기재부는 환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선 관심을 가지고 지속해 모니터링할 것이다.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외환시장 안정 조치와 관련해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과의 협의 여부에 관해 묻자, "아직 국민연금과 소통할 시간은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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