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도 교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포스코가 이달에만 두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포항제철소장 해임을 결정했다.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TF) 팀장도 바꿨다.
21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날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보직 해임했다. 지난 5일 포항제철소에서 유해 물질 노출로 협력사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전일에도 STS 4 제강공장의 가스 누출 사고가 나자 문책성 인사를 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후임 포항제철소장 선임은 미룬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직접 겸임하면서 향후 대책을 지휘한다.
이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올해 들어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유인종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 대표를 그룹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에 앉혔다. 기존에는 이 자리를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겸임했다.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은 지난 9월 신설된 안전 관리 전문 자회사다. 삼성물산 안전기술팀장 및 쿠팡 안전 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유 대표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는 의미로 풀이됐다.
앞으로 TF가 그룹의 사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이끌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관계사와 상호 소통하면서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의 안전 조치를 강화할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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