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1일 하락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장중 강세폭이 확대됐다.

크레디트 시장에서도 국내 기관들의 매수세가 탄탄하게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3.6bp 내린 2.872%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5.4bp 내린 3.271%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13틱 오른 105.90을 보였다. 외국인이 1천51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21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9틱 급등한 114.37이었다. 외국인이 6천501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873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0.54포인트 오른 133.84이었다. 252계약 거래됐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주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지면서 다소 투심이 개선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11월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을 얼마나 상향 조정할지도 관건일 것 같다"며 "1.9% 이상 높이면 시장에 보다 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단기 국고채 및 통안채 현물을 매수해주고, 크레디트는 국내 기관들이 사주다 보니 금리가 상방이 막히면서 투심이 좋아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8bp 내린 2.874%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4.8bp 내린 3.284%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9bp 내린 3.5350%, 10년물 금리는 5.3bp 내린 4.0860%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은 지난 9월 실업률이 4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되살아났다.

'인공지능(AI)' 거품론도 되살아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크게 위축해 뉴욕증시도 급락을 불러왔다. 나스닥은 2% 넘게 밀렸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최근 급격하게 오른 자산가격에 대한 급락 위험 경고를 내놓았다.

그는 "주식과 회사채, 레버리지론, 주택을 포함한 여러 시장에서 자산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벤치마크 대비 높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면서 "현재, 내 인상은 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간밤의 미 국채의 강세를 반영해 국채선물도 강세 출발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장 직후 관세청은 올해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승용차가 20%를 웃도는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간밤 나스닥지수 급락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도 3% 넘게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1,470원 중반대로 상승했다.

오후 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더 확대되면서, 강세폭을 크게 키웠다.

10년 국채선물은 60틱 상승하기도 했다.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이달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금리는 2.25%로 내다봤다.

장 마감 무렵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1bp 안팎으로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16만6천85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667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8만4천46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6계약 줄었다.

◇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21일)



┌────┬────┬────┬────┬────┬────┬────┬────┐

│ 종목명 │전일│금일│대비│ 종목명 │전일│금일│대비│

││(%) │(%) │(bp)││(%) │(%) │(bp)│

├────┼────┼────┼────┼────┼────┼────┼────┤

│국고│ 2.738│ 2.691│-4.7│통안│ 2.437│ 2.424│-1.3│

│2년 ││││91일││││

├────┼────┼────┼────┼────┼────┼────┼────┤

│국고│ 2.908│ 2.872│-3.6│통안│ 2.521│ 2.501│-2.0│

│3년 ││││1년 ││││

├────┼────┼────┼────┼────┼────┼────┼────┤

│국고│ 3.115│ 3.076│-3.9│통안│ 2.810│ 2.769│-4.1│

│5년 ││││2년 ││││

├────┼────┼────┼────┼────┼────┼────┼────┤

│국고│ 3.325│ 3.271│-5.4│ 회사채 │ 3.340│ 3.308│-3.2│

│10년││││ 3년AA- ││││

├────┼────┼────┼────┼────┼────┼────┼────┤

│국고│ 3.322│ 3.277│-4.5│ 회사채 │ 9.191│ 9.163│-2.8│

│20년││││3년BBB- ││││

├────┼────┼────┼────┼────┼────┼────┼────┤

│국고│ 3.257│ 3.219│-3.8│ CD │ 2.760│ 2.760│0.0 │

│30년││││91일││││

├────┼────┼────┼────┼────┼────┼────┼────┤

│국고│ 3.188│ 3.159│-2.9│ CP │ 2.940│ 2.950│+1.0│

│50년││││91일││││

└────┴────┴────┴────┴────┴────┴────┴────┘

jhson1@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3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