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기대 인플레는 하락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심리지수
미시간대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소비자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약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1.0으로 전달(53.6)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22년 6월(50.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예비치(50.3) 대비로는 0.7포인트 올랐다.

미시간대의 조앤 슈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종료된 이후 중순 조사치보다는 약간 개선되긴 했다"면서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높은 물가가 지속되는 상황과 약해지는 소득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주요 구성 항목 가운데 현재 경제 상태를 반영하는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51.1로 전달(58.6) 대비 7.5포인트 급락했다.

향후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51.0으로 0.7포인트 올랐다.

11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전달(4.6%) 대비 0.1%포인트 내려갔다.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0.5%포인트 떨어졌다.

슈 디렉터는 "개인 재정 상황과 내구재 구입 여건이 모두 10% 넘게 급락했지만, 전망은 소폭 개선됐다"고 했다.

이어 "주식을 많이 보유한 소비자들의 심리의 경우 예비치에서 올랐던 부분이 모두 반납됐다"면서 "이들의 심리는 10월보다 약 2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2주 동안 이어진 주식시장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미시간대 자료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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