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노동시장이 약한 상황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이 큰 문제는 아니라며 12월에도 금리인하를 지지한다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시사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월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월 연준 회의 이후에 나온 가용 자료들은 큰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며 "노동시장이 약한 상황에선 인플레이션이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향후 몇 주 안에 반등할 것이라고는 여전히 생각하지 않는다"며 "9월 고용지표는 하향 수정될 가능성이 큰데 그 수치가 특정 부문에 집중됐다는 사실은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월러는 "기업들이 대규모 채용에 나설 것이라는 경험적 증거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소 상승했으나 다시 내려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관세 효과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약 2.4~2.5% 수준이라는 게 월러의 입장이다.

이는 월러가 물가상승률 반등보다 고용 약화에 여전히 더 초점을 두고 있으며 기존과 마찬가지로 12월 금리인하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월러는 "1월에는 또 한 차례 금리인하가 적절한지를 보여줄 방대한 자료가 쏟아져 나올 것이기 때문에 까다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회의별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연준 의장 선임과 관련된 절차에 대해선 그는 "약 열흘 전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대화를 나눴다"며 :정부는 경험이 있고 일을 해낼 줄 아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월러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 포함된 이후 줄곧 의장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해왔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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