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고 있다.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가운데 추수감사절 휴가철을 앞두고 거래는 한산해진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44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80bp 하락한 4.05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00bp 오른 3.52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30bp 내린 4.692%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4.9bp에서 53.1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이번 주 추수감사절을 맞아 거래 시간이 단축된다. 뉴욕 채권시장은 27일 추수감사절에 휴장하고 28일에는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미국 주요 연휴철을 맞아 일찍 휴가를 떠난 시장 참가자들도 많다. 통상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엔 거래가 비교적 한산해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주 격동의 한 주를 보냈던 금융시장은 이번 주 들어 숨을 고르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탄력을 받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도 거듭 힘을 실었다.
월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약한 상황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이 큰 문제는 아니라며 12월에도 금리인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월러는 앞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의 금리인하를 지지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6.7%로 반영 중이다. 지난주 마감 무렵의 71%에서 더 올랐다.
다만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월러의 이날 발언에도 불구하고 12월 금리인하를 확신하긴 어렵다는 경계심도 시장에 여전하다.
르네상스매크로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연준 내에서 12월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비둘기파와 동결을 지지하는 매파의 비율은 거의 동수"라며 금리인하를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없다. 대신 채권시장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ADP의 주간 민간고용 예비치(4주 이동평균치), 9월 소매판매와 같은 생산자물가지수(PPI), 콘퍼런스보드(CB)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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