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15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스페인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데 힘입어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런던시간으로 낮 12시57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46달러 오른 1.3027달러를, 엔화에는 유로당 0.03엔 상승한 101.32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25엔 빠진 77.80엔을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 불확실성 상존으로 유로화 거래가 감소한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스페인 국채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유럽증시가 강세를 보여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일축했으나 과도한 숏포지션 유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돼 유로화가 1.3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페인 재무부는 총 25억-35억유로 어치의 2016년-2021년 만기 국채 매각을 계획했으나 이보다 많은 60억유로 어치의 국채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수요가 강했다. 조달 금리 역시 이전 입찰 때보다 하락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이날 스위스프랑화의 대 유로화 목표치는 유로당 1.20프랑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SNB가 프랑화의 대 유로화 목표치를 1.25프랑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했었다.

필립 힐데브란트 SNB 총재는 프랑화 가치가 너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SNB는 시장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 위기가 고조된 상황이어서 프랑화의 대 유로화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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