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설명 : 김용환 은행장이 GIEK과 MOU에 서명한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GIEK의 어빈 아예(Oyvind Ajer) 부사장, 세계 1위 선박금융은행인 노르웨이 DNB의 크리스틴 홀트(Kristin H. Holth) 선박/해양플랜트부문 글로벌 헤드(Head of Shipping, Offshore & Logistics), 김용환 은행장. >





<사진2 설명 :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조선박람회 노르쉬핑(Nor-Shipping)에 참가한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주요 선사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수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국내 조선사들을 도우려고 유럽 주요선사들을 상대로 세일즈에 나섰다.

수은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조선박람회 노르쉬핑(Nor-Shipping)에 참가해 국내 조선소의 수주 지원을 위한 전방위 마케팅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노르쉬핑(Nor-Shipping)은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는 53개국 1100여 개의 글로벌 해운선사와 조선사들이 참여했다.

노르쉬핑에 참석한 김용환 수은 행장은 세계 3대 FSRU 운영사 중 하나인 노르웨이 호그(Hoegh)LNG사의 라이프 호그(Lief Hoegh)회장 등 8개 주요 선사 대표들을 따로 만나 한국 조선사의 선박 구매를 요청하면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LNG FSRU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다.

김 행장은 또 7일(현지시간) 오슬로에서 어빈 아예(Oyvind Ajer) 노르웨이 수출보증공사(GIEK) 부사장을 만나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부문 협력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조선ㆍ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정보 교환 ▲조선ㆍ해양플랜트 공동 금융지원 확대 ▲리스크관리 노하우 공유 ▲상호 인력교류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환 행장은 "국내 조선사에 대규모 발주가 기대되는 주요 해외 해운사들을 방문해 직접금융과 채권보증을 결합한 선진금융기법을 선보여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업은행들의 유동성 위축으로 대규모·장기 선박금융지원 여력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많은 해운사들이 채권발행에 나서는 등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조선소의 한 관계자는 "수은이 국제적인 조선박람회에 참가해 적극적인 금융제공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신규 발주를 저울질하던 해외 선주들이 금융조달 우려 없이 우리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6일에 노르쉬핑과 함께 개최된 머린 머니 세미나(Marine Money Seminar)에도 참여했다. 전세계 100여개 주요선사 및 선박금융 기관들이 참가한 이번 세미나에서 수은은 주제발표에서 대규모 해양플랜트 거래 지원을 위한 조선ㆍ해양금융 지원정책과 채권보증 등 신상품을 소개했다.

머린 머니 세미나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권위의 선박금융 전문지인 머린 머니 오프쇼어(Marine Money Offshore)가 주최하는 해양금융세미나다.

수은은 올해 LNG선, 시추선 등 고부가가치선박 위주로 해외선사에 총 30억달러를 직접대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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